끈질긴 생명력 어류, 바짝 마른 땅속 살아있는 메기

아래 사진이 어떤 모습 같나요?

 

건기동안 바짝 마른

남부아프리카 어느 수로입니다.

수위가 어디까지 올라왔었는지 사진으로 가늠이 되지요?

이미지 출처 : Unsplash / Matt Palmer

 

건기가 되어 비가 오지 않으면

수위는 점점 내려가서

결국은 수로 바닥을 드러내고 맙니다.

그리고는 다음 우기가 올 때까지

길게는 서너달동안 바짝 말라있지요.

 

우기가 다시 찾아와서 비가오면

말라있던 바닥부터 점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고

물이 첨벙첨벙 할 정도가 되면

동네 아이들이 와서 무언가를 잡아

꼬챙이에 가득 꿰어 집으로 가지고 갑니다.

 

바로 메기 입니다

 

아직은 저 아래 본류까지 연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하류에서 올라온 놈들이 아닙니다.

 

그럼 도대체

이 메기들은 어디에서 왔나요?

하늘에서 떨어졌나요???

 

이미지 출처 : Unsplash / Milos Prelevic

 

메기는 대표적인 담수어 중 하나로,

물속에서뿐만 아니라 바짝 마른 땅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메기는 대체로 큰 몸집으로 보통 1m 이상 자라는 경우도 많고,

평평한 머리, 긴 수염 같은 더듬이, 그리고 미끌미끌 점액으로 뒤덮인 피부를 가지고 있어요.

긴 더듬이가 고양이 수염을 닮았다해서, Catfish 라고 합니다.

메기가 바짝 마른 땅속에서 생존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첫째, 체내 수분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움직임 없이

대사율을 극한으로 낮추고, 

 

둘째, 땅속에서 수분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이들은 땅속에서 몇 주간 생존할 수 있으며, 

비가 오거나 물이 다시 고이면 다시 수면으로 올라온답니다.

 

공기호흡메기과로 분류되는 몇몇종은 

아예 물밖을 오랫동안 기어다니기도 한다고 하네요

 

 

건강식으로만 알고 있던 메기에게

이런 놀라운 능력이 있다니

신기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