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N1 링로드를 돌다가
동북부 지역에서
852번 지방도로를 빠져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아스비르기 (Asbyrgi) 라는 곳이 나옵니다.
말발굽 모양의 지형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2017년 8월 한창 여름이었는데
패딩 껴입고
털모자에 장갑도 끼고 트레킹을 했어요.
아이슬란드 여행의 특징중 하나가
링로드를 따라 가볼 곳들이 흩어져 있다보니
하루에 꼭 이동해야할 거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어두워지기전에 다음 숙소에 도착해야하기 때문이죠.
아스비르기에서
야생블루베리에 정신이 팔려
계획에 없던 야간운전을 하게 되었네요 ㅠ

블루베리는
strawberry, raspberry, blackberry 들과 이름은 비슷하지만
완전 다른 종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7,8월 여름이면
거의 전지역에서 이런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고 해요.




트레킹 코스가 아직 많이 남았는데
한참을 쭈그리고 앉아 블루베리를 땁니다.
물통에 한가득 담았네요.
안그래도 구름이 껴서 우중충한테
식량 구하느라 시간 다 까먹고
어둑어둑해져서야
인증샷 건지고 철수 합니다.

계곡 입구에는
캠핑 싸이트가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전역에
깨끗하고 저렴한 캠핑 싸이트가 참 많이 있습니다.
캠핑카부터
1인용 백패킹 텐트 까지
다양합니다.
머리위로 한참 올라오는 배낭을 메고
며칠씩 비맞고 바람맞고 트레킹을 하는 분들 보면
정말 대단합니다. 저는 절대 못할거 같아요.

근처에서 찍은
이름모를 야생화
접사 사진으로 마무리 합니다~~

| 끈질긴 생명력 어류, 바짝 마른 땅속 살아있는 메기 (0) | 2025.1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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