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캐디 진정한 전문직

PGA 같은 경기에서

프로선수들의 경기파트너 역할을 하는 캐디를

투어캐디 또는 프로캐디라고 하지요.

 

오늘은

투어캐디 말고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하우스캐디 역시 

아무나 할 수 없는 전문직 영역이라는 걸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이미지 출처 : 사이판 LaoLao Bay CC

 

 

클럽하우스에서 준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제일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캐디를 만나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Unsplash / Karl Joshua Bernal

 

네 사람 가방을 싣고

가방안 클럽을 다시 정리하고 나면

그들의 일들이 시작됩니다.

 

카트를 운전하고,

클럽을 가져다주고

거리를 알려주고

그린에서 라이를 알려주고

풀숲으로 날아간 공까지 찾아주고

온갖 농담,짜증 다 받아주고
앞뒤 팀간격 유지하고

그러면서도 네사람 타수 다 기억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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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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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러한 모든 일들을

4시간 넘게 혼자서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본적 있나요?

 

캐디 전문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이수한다고는 하지만,,,

 

이미지 출처 : Unsplash / Catharina Short Sundberg

 

보통실력 팀의

한개 홀 마칠때까지 상황을 가정해볼까요.

 

먼저 티샷을 하면

보통 공하나 정도는 풀숲이나 언덕위로 올라가 버립니다.

카트를 몰고 다음 위치에 세웁니다.

네명 적당한 클럽을 다 나눠주고

언덕위로 올라간 공을 찾으러 갑니다.

저기서 한명이 클럽을 바꿔달라고 합니다.  잠시만요~~~~~

거리측정기 없는 누군가 몇 m 남았는지 물어봅니다.

벙커에서 발자국 정리 안한거 쫒아가서 고무래질 합니다.

그렇게 몇번을 카트를 세웠다 내렸다 반복하다가

그린에 올라가면 제일 먼저 공자국인 피치마크를 수리합니다.

한명한명 공닦아서 세팅해주고 라이 불러줍니다.

컨시드를 거부하는 누군가가 있고

뒤 팀에서 연락이 옵니다. 빨리 진행하라고.

짜증내는 사람, 농담거는 사람 일일이 다 받아주고...

 

마지막 결정타 !

 

그런 난장판에서도

네 사람 타수를 정확히 기억합니다 !!!!!! ㄷㄷ

 

아니 눈이 사방에 다 달렸나?

분명 공 찾으러 풀숲으로 들어갔었는데...

클럽 가져다주러 계속 왔다갔다 했는데...

온갖 뒤치닥거리 다해주면서

언제 공 네개를 다보고 기억하지?????

 

와~~ 정말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이미지 출처 : 세계일보

 

 

저는

프로캐디 보다

하우스캐디야 말로

훨씬더 전문직이고 놀랄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한국 캐디 여러분 모두

존경합니다 ~~~~~